슈퍼컵 우승시켰는데…이강인, PSG 베스트 11 '충격 제외'→벤치 신세 못 면한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이 설자리는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문을 지키고 누누 멘데스-마르퀴뇨스-일리야 자바르니-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비티냐-네베스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가 자리했다.
슈발리에와 자바르니가 가세한 걸 제외하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2% 아쉬운 점이 있다면 PSG에 창단 첫 UEFA 슈퍼컵 우승을 안긴 이강인의 이름도 여전히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FC와 2025/26 UEFA 슈퍼컵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 후반 40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귀중한 추격골을 터뜨렸다. PSG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0-2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잡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영국 매체 'BBC'는 같은 날 "이강인의 뛰어난 득점이 PSG에 희망의 빛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 지상 경합 성공 3회, 리커버리 2회, 피파울 2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평점 7.5를 받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이 줄어든 만큼 올여름 이적이 유력했다. 다만 PSG는 이강인을 붙잡고 싶어 했고, 이강인 역시 이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뱅상 들루크 기자는 15일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가 이번 시즌 PS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두 선수는 토트넘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