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리미어리거 전멸하는 사이…'日 주장' 엔도는 개막전서 '환상 어시스트' 작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 FC)는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위고 에키티케, 코디 각포, 페데리코 키에사,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을 묶어 4-2로 이겼다.


이날 엔도는 후반 15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제레미 프림퐁 대신 투입됐고,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다. 라이트백에서는 역습에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27분 조 고메스가 교체 투입된 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동했고, 든든히 수비진을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추가시간 살라의 네 번째 득점을 도운 것이었다. 엔도는 중원 혼전 상황에서 높이 볼을 차 전방으로 보냈고, 쇄도하던 살라가 이어받은 뒤 박스 안으로 접근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살라의 열 시즌 연속 PL 개막전 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엔도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4%, 파이널 서드 패스 3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찬스 메이킹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평점 7.3을 받았다. 리버풀 내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한국의 경우 손흥민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떠나고 김지수, 양민혁, 윤도영이 각 1. FC 카이저슬라우테른, 포츠머스 FC,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 이적하며 PL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애스턴 빌라 FC와 맨체스터 시티 FC를 상대하는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활약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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