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어 푸스카스상 수상' 한때 토트넘 특급 유망주, 현역 은퇴→세비야 코치진 합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릭 라멜라(AEK 아테네 FC)가 축구화를 벗는다.
라멜라는 2009년 CA 리버 플레이트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고, AS 로마에서 통산 67경기 21골 13도움을 뽑아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 FC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 여름 세비야 FC 이적 전까지 통산 257경기 37골 44도움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토트넘 시절이었다. 라멜라는 2018/19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20/21시즌 아스널 FC 상대로 환상적인 왼발 라보나 킥 득점을 성공하며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토트넘 동료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뒤를 잇는 수상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여름 세비야를 떠나 아테네에 둥지를 틀었고, 한 시즌 동안 31경기 6골 3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멜라는 현역 은퇴 후 곧장 지도자로 변신, 친정팀 세비야에 합류해 코치 커리어를 시작한다.

라멜라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테네와 상호 합의하 계약을 종료하고 가장 좋은 방식으로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입단) 첫날부터 작별 인사를 받기까지 감사함으로 가득한 순간이었다. 아름다운 경험이었고, 놀라운 국가에서 다른 축구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떠난다. 동료들과 아테네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구단의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하게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라멜라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