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우, 매우 확신" 맨유, '아프리카 특급 MF' 발레바 영입 무산 직전, 감독 '오피셜' 발언 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의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그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샘 타부토 기자는 15일(한국시간)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은 발레바가 이번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매우,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부토 기자가 주목한 것은 풀럼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휘르첼러 감독의 인터뷰 중 발언. 그는 "발레바가 떠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변한 건 머리 스타일뿐"이라며 "그는 브라이턴 일원로서 즐기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
휘르첼러 감독이 이토록 아끼는 발레바는 2004년생 카메룬 출신으로 현재 PL 차세대 미드필더로 떠오르고 있다.

LOSC 릴을 거쳐 2023년 8월 브라이턴으로 입성한 발레바는 곧장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탁월한 신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볼 경합과 탈취에 능했으며, 여기에 더해 엄청난 에너지를 통해 저돌적인 전진 플레이와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빌드업·활동량을 갖추고 있는 인재다.
이는 빅클럽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맨유가 강력하게 관심을 펼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는 현재 중원 뎁스가 취약하다. 카세미루는 지속적으로 이탈설이 불거지고 있으며,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마누엘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함으로 일관했다.

결국 맨유는 발레바로 재기를 노릴 작정이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발레바의 영입을 위해 추가 협상을 계획 중이었으며, 발레바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판단해 개인 합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인식하던 찰나였다.
다만 휘르첼러 감독과 브라이턴은 발레바의 이탈을 원치 않았다. 로마노 기자는 이에 대해 "브라이턴이 발레바와 동행을 유지하고 2026년에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