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땅치고 오열하겠네 '1,374억→376억, 창조 손해' 산초, AS 로마 임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입지를 상실한 제이든 산초가 AS 로마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마가 맨유로부터 산초 이적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는 전날 산초의 2,000만 파운드(약 376억 원) 규모의 임대 후 완전 영입 의무 조건을 포함한 제안을 보냈으며, 이는 현재까지 맨유가 받은 제안 중 가장 매력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산초 측도 로마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며 연봉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초는 2021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산초를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자원이라 판단했고, 이적료로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374억 원)를 지불했다.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1/22시즌 산초는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41경기 7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결국 맨유는 2023년 1월 그를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보냈다. 이는 사실상 방출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복귀 후에도 자리는 없었고, 곧바로 첼시 FC로 임대됐다.
첼시에서의 전반기는 비교적 준수했다. 완전 이적설까지 나왔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부진이 이어졌다.
때문에 첼시는 영입 계획을 철회,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산초를 맨유로 돌려보냈다.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를 잃은 산초가 맨유에서 미래를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구단은 이미 7월 안에 새 팀을 찾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벤투스 FC 등 이탈리아 구단들과 수차례 연결됐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해지고 있었다.
이러한 실정, 로마까지 참전한 것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와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당초 맨유는 산초를 완전히 매각할 심산이었지만, 고액 주급 부담을 덜기 위해서 임대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