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낭보! ‘월드컵 최초 멀티골’ 조규성, 15개월 만에 복귀…2026 북중미 WC 앞두고 “Welcome Back…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규성(FC 미트윌란)이 돌아왔다.
조규성은 15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의 홈구장인 덴마크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프레드릭스타드FK 와 2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복귀 직후라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지만, 미트윌란은 조규성을 아끼며 1차전 3-1 승리에 이어 홈에서도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합계 5-1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조규성은 앞으로 실전 감각을 회복하며 서서히 간출전 시을 늘려갈 전망이다.

조규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멀티골을 비롯한 활약을 발판 삼아 2023년 7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분데스리가와 EFL(잉글랜드 풋볼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강호 미트윌란이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그는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기준으로는 30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5월 리그 경기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긴 재활에 들어갔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아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리그 30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오랜 기간 불편함을 느껴오던 무릎 반월판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악재가 시작됐다. 재활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해 복귀가 예상보다 훨씬 늦어졌고, 그라운드를 떠나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히 재활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 6월에는 팀 훈련에 합류하는 모습이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긴 장발을 과감히 삭발로 바꾸고, 최근에는 노란색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훈련에 나서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드디어 공식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레드릭스타드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에 포함된 그의 복귀 소식에 미트윌란은 “Welcome Back Cho”라는 메시지와 함께 훈련장에 들어서는 사진을 공개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한편, 그의 복귀는 한국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실전 투입이 가능해진 만큼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미트윌란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