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타니와 견줄 레벨 아냐" 日, LA 다저스 마운드 방문, 시구자 초청 소식에 '비교 거부' 반응…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한일 최고 스포츠 스타 손흥민(LA FC)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만남이 성사됐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8일 손흥민이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구자로 나선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해당 소식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유하며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예견된 결과였다.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 FC로 적을 옮긴 후 머지않아 오타니와 만남이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반복됐다.

마침, LA 다저스엔 김혜성과 한국계 혼혈 토미 에드먼이 속해 있으며 세 사람이 모두 같은 에이전시(CAA스포츠) 소속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양국 다수의 매체에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을 주목하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종목을 뛰어넘어 손흥민과 오타니가 수립한 업적을 다각도로 비교하며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코코타라 넥스트'는 한국에서 "오타니에 필적하는 존재, 손흥민"이란 구도를 설정하고 "야구는 오타니, 축구는 손흥민"을 내세우며 두 사람을 아시아 투톱으로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은 오타니와 견줄 레벨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오타니는 야구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이름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인 건 인정한다. 단 오타니는 레벨이 다르다. 세계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엄연히 수준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손흥민의 손을 들어주며 반박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주로 축구와 야구를 즐기는 국가와 인구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단 논리였다.
사진=사커 다이제스트, LA 다저스 SNS, 손흥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