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LAL 언드래프티 신화...굴러온 돌 '돈치치' 때문에 떠나나 "루카에게 최대 연봉 지급, 저렴한 옵션 원할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와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포스트 르브론’ 시대를 열었지만, 그 여파로 또 다른 핵심 전력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레커스의 올-NBA 스타 루카 돈치치가 팀과 3년 1억 6,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8년에 발동되는 플레이어 옵션도 포함돼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레이커스에 합류한 돈치치는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28.2점 8.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5경기 평균 30.2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의 진가를 입증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향후 10년가까이를 책임져줄 선수가 자신들을 선택해준 셈이 됐다. 그러나 단 한명의 선수는 마냥 이상황을 즐길수 만은 없게 됐다. 바로 이번시즌 레이커스의 3옵션으로 떠오른 오스틴 리브스다.

현지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14일 "리브스의 계약 협상이 돈치치의 재계약으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다"라는 제목을 내걸고 리브스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리브스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는 2021-22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합류한 이후 NBA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로 꼽힌다. 커리어 초반에는 기대되는 롤플레이어로 보였지만, 이제는 거액 계약을 요구할 수 있는 2옵션급 스타로 스스로를 입증했다. 특히 직전 계약이 레이커스 입장에서 ‘가성비’였던 만큼 이번에는 정당한 대가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브스는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2득점,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31.9%로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돈치치가 이끄는 팀의 확실한 3옵션으로 자리잡았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문제는 금액이다. 매체는 “리브스가 1,490만 달러(약 206억 원)의 플레이어 옵션을 수락할 가능성은 0%”라며 “타일러 히로(마이애미 히트) 수준인 연 3,000만 달러(약 416억 원) 규모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히로는 지난 시즌 리브스와 비슷한 평균 23.9득점 5.2리바운드 5.5어시스트, 3점 성공률 37.5%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돈치치에게 이미 맥시멈 계약을 안긴 상황에서, 2027년 여름 4년 3억2,300만 달러(약 4,480억 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ESPN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리브스에게 연 3,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 리브스도 훌륭한 선수지만, 돈치치와 함께 비교한다면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돈치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끝으로 매체는 "레이커스가 리브스를 이 정도 금액(연 3,000만 달러)으로 잡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제 팀은 돈치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팀은 그에게 최대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구단은 비교적 저렴한 롤플레이어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로스터를 선호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에센셜리 스포츠 캡처, 루카 돈치치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