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김혜성은 언제 오는 거야? '공·수 모두 낙제점' 다저스 최고 유망주에 팬들은 ‘한숨’ 가득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점점 김혜성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주전 3루수로 맥스 먼시가 아닌 알렉스 프리랜드가 글러브를 꼈다. 경기를 앞두고 먼시가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선발 로스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타석에서 8번 타자로 나선 프리랜드는 1회 초 3-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카일 헨드릭스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지켜만 보다가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이 아니었으나 주심의 오심으로 벌어진 일이었기에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3회 프리랜드는 볼넷을 골라낸 뒤 윌 스미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추가점에 기여했다. 그러나 5회와 8회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무안타 1득점 3삼진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176 OPS는 0.509에 그친다.

프리랜드는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했다. 7회 말 무사 상황에서 그는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의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려 2루타를 내줬다. 당시 테오도시오의 타구 속도는 시속 84.6마일(약 136.2km)이었으며 기대 타율은 0.120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프리랜드가 공격과 수비 모두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면서 다저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김혜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58경기에 나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 0.744를 기록 중이다. 어깨 부상을 참지 않았더라면 타율과 OPS는 더 높았을 가능성이 높다. 주루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2루, 유격수는 물론 중견수 수비도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
한편,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혜성은 다음 주 리햅 경기에 출전한 뒤 상태가 괜찮다면 2주 안으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