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9타수 무안타→8번 강등’ 김하성, 하위 타선에서 분위기 바꿀까…애슬레틱스 원정 3연전 전부 선발 출전 [TB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2경기 내리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으나 부진했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지명타자)-브랜든 라우(2루수)-얀디 디아스(1루수)-조시 로우(우익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좌익수)-헌터 페두시아(포수)-김하성(유격수)-트리스탄 피터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드루 래스머센이 나선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9억 원)에 계약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7월 4일 MLB 로스터에 돌아왔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188(64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4도루 OPS 0.590으로 좋지 못하다.
팀 내 최다인 1,300만 달러(약 180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치고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잔부상도 잦아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타구 속도 지표가 좋아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실제로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애슬레틱스가 연이틀 좌완 선발 투수를 내보내면서 김하성은 리드오프 역할도 맡았다.

결과는 실패였다. 김하성은 1번 타자로 나선 지난 2경기에서 도합 9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12일 경기에서는 타선의 모두가 안타를 치는 와중에 김하성만 침묵해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김하성은 우완 투수를 맞아 다시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다.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된 만큼, 잘 정비해서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탬파베이는 현재 투수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래스머센을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승리를 위해서는 전날 득점 없이 침묵한 타선이 마운드를 도와야 한다. 물론 김하성도 포함이다.

애슬레틱스는 우완 투수 J.T. 긴을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긴은 올해 한때 불펜으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후반기 들어 다시금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지키며 15경기(8선발) 53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싱커 비중이 53.8%에 달하는 선수로, 이를 바탕으로 53.1%라는 높은 땅볼 비율을 가져간다. 여기에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긴의 의도대로 땅볼이 나오더라도 안타가 될 법한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것이 공략의 ‘키포인트’다.
애슬레틱스는 카를로스 코테스(좌익수)-셰이 랭글리어스(포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타일러 소더스트롬(1루수)-콜비 토머스(우익수)-대럴 허네이스(유격수)-로렌스 버틀러(중견수)-지오 어셸라(3루수)-맥스 슈맨(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