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 대신 실력으로 1루 밟을까? 이정후, 3G 연속 안타 도전…SD 에이스 상대 6번 타자-중견수 출격 [SF 라인업]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2경기 연속으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얻어 출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늘은 좋은 타구로 1루에 나갈 수 있을까.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루 길버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덩카이웨이다.

이정후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1경기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3타점 1도루 OPS 0.864로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다.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것이 시작이다.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서도 연이틀 안타 하나만 치는 데 그쳤다.
내용 면에서도 아쉽다. 지난 2경기 내리 이정후의 안타는 운의 덕을 크게 본 내야 안타였다. 잘 맞은 타구는 거의 없었다. 유일하게 전날(13일) 우익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가 되지 못하고 잡히기까지 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14경기 타율 0.256 6홈런 46타점 8도루 OPS 0.725다. 한창 부진하던 때보다는 나아진 성적이지만, 이대로 만족하긴 이르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캐나다 출신의 우완 닉 피베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는 그렇게 특출난 모습은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 샌디에이고에 합류하고 32세의 나이로 뒤늦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기록은 23경기 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94로,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노릇을 한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8마일(약 151km)로 그리 빠르다고 할 수 없으나 구속에 비해 구위가 좋고 안정적인 제구, 다른 구종의 완성도가 더해지며 시너지를 낸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레아노(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엘리아스 디아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