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나야 나' 스탠튼 통산 441호 홈런 '쾅!'... 183km+136m 초대형 아치, MLB 정통 슬러거 괴력 파워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가 통산 44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탠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5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스탠튼은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시즌 12호이자 통산 441호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약 183.3km), 비거리 447피트(약 136.2m)까지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대표 '슬러거'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대형 홈런이었다.
스탠튼은 지난주부터 팔꿈치 부상 당한 애런 저지를 대신해 우익수로 뛰기 시작했다.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냈다.
그는 팀이 9-1로 승리한 경기에서 4안타 3타점을 맹활약하며 애런 분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분 감독은 경기 후 “스탠튼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는 오직 팀의 승리만을 위해 여기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저지가 부상으로 우익수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탠튼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훈련해 왔다”라며 그의 준비성과 헌신을 칭찬했다.

스탠튼의 홈런 역사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작됐다. 2010년에 빅 리그에 데뷔한 그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정점을 찍은 해는 2017년. 마이애미에서 시즌 59홈런, 132타점을 몰아치며 내셔널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2020년대 이전 마지막 60홈런급 파워’에 가장 근접했던 시즌으로 장타율 0.631, OPS 1.007로 리그를 압도했다.
양키스 이적 후에도 ‘거포’의 아이콘은 변함없었다. 2018년 양키스 이적 후 첫 시즌에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3년 9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400호를 신고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얼마나 세게 때리느냐’에서도 스탠턴은 독보적이다.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시속 122.2마일(약 196.7km/h) 이상 타구 속도를 찍은 두 선수 중 한 명(다른 한 명은 넬슨 크루즈)이며, 평균 타구 속도와 하드히트 비율은 매년 리그 최상위권을 맴돈다.
2025시즌에도 평균 타구 속도 시속 94.6마일(152.2km), 하드히트 비율 54.7%로 ‘정통 슬러거’의 면모를 확실히 증명했다.
가을 무대에서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연속 홈런으로 양키스 구단 기록을 세웠다. 2024년에는 7홈런으로 ‘양키스 한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이 잦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스탠튼의 커리어 늘 같은 결론으로 귀결된다. ‘건강할 때 그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거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