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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M 사장 앞에서 끝내기 쾅!+다저스도 주목' 日 56홈런 괴물 무라카미,'亞 타자 최고 몸값' 1563억 이정후 넘어서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 08.13 18:0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56홈런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村上宗隆)가 화끈한 끝내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향한 쇼케이스를 펼쳤다

무라카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메이지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NPB 정규시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의 원맨쇼를 앞세운 야쿠르트는 3-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이 1-1로 맞선 9회 말 무라카미는 스타성을 발휘했다. 그는 무사 1루 찬스서 나카가와 코우의 초구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받아 쳐 백스크린까지 날아가는 초대형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짜릿한 끝내기 홈런의 현장에는 MLB에서 손꼽히는 부자 구단 뉴욕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사장이 있었다. 뉴욕 지역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SNY'는 "메츠의 스턴스 사장이 무라카미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일본에 있었다"고 전했다.

'SNY는 "무라카미는 다가올 오프시즌에 포스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MLB 선수들 중 야수 풀이 다소 빈약한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피트 알론소는 2년 계약 중 마지막 해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알론소가 옵트아웃을 하고 FA로 팀을 떠난다면, 무라카미가 1루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좌타 거포다. 2018년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통산 851경기 타율 0.271 225홈런 601타점 OPS 0.94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풀타임 첫해인 2019시즌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무라카미는 2021시즌 MVP를 차지했고,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2022시즌은 무라카미의 해였다.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우뚝 서며 2년 연속 MVP의 영광을 누렸다. 전설적인 타자 오 사다하루(1964년 55홈런)를 넘어 일본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세계 최초 5연타석 홈런도 달성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친 그는 MLB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3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본 무라카미는 정상을 찍은 뒤 조금씩 내리막을 탔다. 4시즌 연속(2021-2024) 30홈런을 달성(39-56-31-33)하며 여전한 파워를 뽐냈지만, 2023시즌(타율 0.256)과 2024시즌(0.244) 타율이 급락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년 연속 주춤했던 무라카미는 2024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무라카미가 공식적으로 MLB 도전을 선언하자 미국 현지의 기대도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주요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4월 '2025-26 MLB 자유계약선수(FA) 파워랭킹 톱10'에서 무라카미를 4위에 올려놨다.

매체는 "무라카미는 NPB에서 MLB로 진출한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선수"라며 "이미 MVP 두 차례를 수상한 그는 나이와 성적만 고려해도 1억 달러(약 1,384억 원)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올해) 큰 활약을 펼친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처럼 2억 달러(약 2,769억 원) 이상, 심지어 3억 달러(약 4,153억 원)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며 대박을 예감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시즌 막판 오른쪽 엄지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던 그는 12월에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다. 이어 올 시즌은 상체 컨디션 불량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 17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는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장에 나선 무라카미는 9회 헛스윙을 크게 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결국 부상이 재발해 1군 등록 하루 만인 18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기를 통째로 날린 무라카미는 7월 29일 1군 복귀전서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281 5홈런 9타점 OPS 0.946으로 좋았을 때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무라카미가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앞서 'MLBTR'이 예상했던 대형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츠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자 구단' LA 다저스도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가 일본인 강타자 무라카미 영입게 관심이 있다.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스타"라며 "무라카미는 일본인 선수 3명(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과 WBC 우승을 합작했다. 다저스와 연결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3일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맥스 먼시의 대체자와 6년 대형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라며 무라카미의 다저스행을 전망했다.

'SI'는 "먼시는 다음 시즌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다저스가 그의 부상 경력과 나이를 고려하면 재계약이 확실치 않다"라며 "다저서의 일본 출신 선수에 대한 선호도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일본 출신 야수를 영입하는 것은 (다저스) 구단에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 시장에서 아직 20대 중반(2000년생)에 불과한 거포 자원인 무라카미는 많은 구단을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메츠, 다저스 등 빅클럽들이 이미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과열된다면 이정후가 보유한 아시아 야수 최고 몸값 1억 1,300만 달러(약 1,564억 원)는 무라카미에 의해 경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즈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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