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부럽지 않다…美 MLS,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극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호평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 FC와 2025 MLS 동부 콘퍼런스 26라운드 원정 경기(2-2 무승부)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활약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며 2회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손흥민은 MLS의 샐러리캡 제약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톰 보거트 기자의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7억 원).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종전 기록은 올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다.


손흥민의 데뷔전은 예상보다 빨랐다.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 발급이 빠르게 이뤄졌고, 곧장 시카고 원정길에 동행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LAFC에 소중한 승점 1을 안겼다. MLS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시대가 시작됐다. 그는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MLS 소식에 정통한 파비안 렌켈 기자는 13일 자신의 SNS에 "지난 일주일 동안 LA를 제외하고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 등"이라며 "그는 MLS 역사상 가장 큰 화제를 일으켰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에 버금가는 인기"라고 조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