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상! 최우선 목표 삼은 PL '최고 유망주' 맨시티에 빼앗긴다…"2000억 지불 문제없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가 중원보강을 위해 최우선 목표로 낙점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FC에 빼앗길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스쿼드 강화를 위해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며 브라이튼의 핵심 전력인 발레바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브라이튼은 발레바를 이적시키기 위해 약 1억 2천만 유로(약 1,939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 카메룬 국적의 발레바는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태클과 대인 방어, 전진성, 발밑 기술까지 두루 갖춘 미드필더다.
스타일은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떠올리게 한다. 자국에서 성장한 뒤 프랑스 LOSC 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22/23시즌 프로 데뷔 후 21경기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19세 나이에 3,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브라이튼에 합류, 카이세도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기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주전 빌리 길모어의 징계와 부상으로 선발 자리를 꿰차며 반전을 만들었고, 2024/25시즌 40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활약에 맨시티가 로드리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발레바를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유 역시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상황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앞서 11일,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발레바 영입을 위해 브라이튼에 첫 공식 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들을 종합하면 발레바가 맨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금력이 풍부한 맨시티의 참전은 맨유 입장에서 최악의 변수다.
더 하드 태클은 “맨시티는 브라이튼의 요구액을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맨유는 이 금액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영입전의 승부는 맨유가 브라이튼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사진= 이브닝 스탠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