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66분 출전… '월클→애물단지' 전락, 리버풀 FW 결국 잔류 수순..."현재 공격 자원 부족"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FC)가 결국 잔류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올여름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윈 누녜스가 이미 팀을 떠난 상황에서, 공격자원이 부족해져 키에사의 이적을 허락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에사는 스쿼드에 필수적인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적 시장 마감까지 남은 20일 동안 영입 상황에 따라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초 이적시장 초반만 해도 키에사의 이적설이 유력했으나, 누녜스와 디아스가 연이어 팀을 떠나면서 리버풀이 공격진 공백을 우려해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는 과거 유벤투스의 에이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슬롯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유일한 영입 자원이었으며,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231억 원)로 비교적 저렴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14경기(466분) 출전 2골 2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이로 인해 세리에A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 4일 “과감한 스쿼드 개편을 진행 중인 리버풀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키에사는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으며, 친정 무대인 세리에A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데몰라 루크먼의 이적 가능성이 있는 아탈란타 BC와, 단 은도이 영입이 무산된 SSC 나폴리가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당장 공격 보강 없이는 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방침인 만큼 키에사의 거취는 이적시장 막판까지 불투명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