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풀려서 정말 좋다" 커쇼·벌랜더·슈어저 세대 깬 4502억 에이스가 돌아온다!...재활 투구 첫 단계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악재만 닥쳤던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당도했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20개의 공을 던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콜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했고, 시즌 개막 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수술 이후 콜은 보조기를 차고 양키스 동료들을 먼발치에서 지켜봤다. 지난 6월에는 방송 매체 'YES Network'에 출연해 그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치료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재활을 준비했으며 이날 처음으로 피칭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통상적으로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은 14개월이다.

콜은 "오늘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첫날 던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동안 준비를 했는데, 밖으로 나가서 잘 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의 피칭을 지켜본 애런 분 감독 역시 "콜은 재활 시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된다"며 콜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만족감을 표했다.

부상 전까지 콜은 양키스를 넘어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이 시대의 마지막 에이스'로 불렸던 그는 통산 317경기에 출전해 153승 80패 평균자책점 3.17 2,25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 이어 200승-3,000탈삼진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후보로 꼽혔다.
콜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양키스는 맥스 프리드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그 역시 후반기 이후 부진에 빠졌다. 게다가 클락 슈미트도 최근 토미 존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 루이스 힐 역시 부상으로 최근에서야 복귀해 분 감독은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정대로라면 콜은 오는 2026시즌 5월 복귀가 유력했다. 다만,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면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