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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역대 3호’ 대기록 2개, 폰세 손에서 동시에 나올까…15연승에 ‘달감독 1000승’ 업적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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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인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2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완성할 수 있을까.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폰세의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138⅔이닝 14승 무패 193탈삼진 평균자책점 1.69로 압도적이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달려나가며 KBO리그의 새로운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개막 1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와 함께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승만 더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개막 15연승은 1982년 KBO리그가 창설된 이래 그 누구도 달성해 본 적이 없는 ‘전인미답’의 경지다. 올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폰세가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몰린다.

그런데 폰세가 15연승을 달성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도 자연스레 완성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통산 1,000승이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았고, 그해 4월 5일 KIA를 상대로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이후 오랜 기간 감독 생활을 이어 오며 현재까지 통산 999승을 달성했다.

2005년 6월 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00승, 2006년 9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200승, 2008년 5월 22일 한화전에서 300승을 달성했다. 이어 2009년 8월 8일 LG전에서 400승, 2011년 4월 23일 한화전에서 500승 고지에 올라 두산에서만 512승을 쌓았다.

신생팀 NC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도 많은 승리를 챙겼다. 2014년 6월 15일 한화전에서 600승을 거뒀고, 2015년 8월 27일 한화전에서 700승, 2016년 10월 5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00승 고지에 오르는 등 NC에서 도합 384승을 거뒀다.

지난해 시즌 도중 한화 감독으로 부임해 현장으로 돌아온 김경문 감독은 6월 11일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통산 900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어 1,000승 달성도 눈앞에 뒀다.

KBO리그 역사상 통산 1,000승 고지를 밟은 감독은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 단 2명이다. 김응용 전 감독이 1,554승, 김성근 전 감독이 1,388승을 기록했다.

만약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달성하게 되면 2008년 9월 3일 김성근 전 감독의 65세 8개월 21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1,000승(66세 9개월 11일) 기록도 세운다. KBO는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달성하면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한다.

한화는 지난주 LG 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1위 탈환을 위해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대기록’이 완성되는 것만큼 분위기 환기에 좋은 것은 없으리라.

사진=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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