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자격도 없다! '천륜보단 10살 연하 새 모델 여자친구' 獨 레전드 훔멜스, 고별전서 아들 부르지도 않았다 "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자식보단 사랑이 더 중요한 마츠 훔멜스다. 마지막 고별전에 새로운 여자 친구를 초청했지만, 아들에겐 소식조차 전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훔멜스의 전 부인이 '7살 아들이 아빠의 고별전에 초대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훔멜스는 10살 연하의 모델 여자 친구와 함께 은퇴 경기를 즐겼지만, 아들 루트비히는 현장에 없었다"고 전했다.
훔멜스는 독일을 대표하는 레전드였다. FC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으며, 괄목할 만한 기량을 뽐내며 2006년 7월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의 진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드러났다. 2008년 1월 뮌헨을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훔멜스는 단단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기반으로 분데스리가 탑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커리어 도중 뮌헨으로 잠시 이적하기도 했으나, 세 시즌 만에 복귀해 다시 도르트문트의 유니폼 입었다.
도르트문트 통산 기록은 508경기 38골 19도움. 36세가 된 훔멜스는 지난 시즌 새로운 무대를 향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았던 독일을 떠나 세리에 A 로마에 입단, 여전한 수비력을 뽐내며 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체력 부담이 드러났고, 결국 그는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도르트문트는 그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특별한 이별식을 준비했다.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에 훔멜스를 초청한 것이다. 훔멜스도 이에 흔쾌히 동의했고, 무려 8만 명의 팬들은 구단의 전설을 보기 위해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도르트문트 홈구장)에 운집했다.
훔멜스는 전반 18분간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고, 이후 니클라스 쥘레와 교체되며 아름다운 끝을 알렸다.

그러나 뒷이야기가 알려지며, 씁쓸함을 남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훔멜스의 전 부인 캐서린 피셔는 경기 당일 아침, 아들이 신문에서 훔멜스의 작별 경기를 읽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아들은 아빠의 작별 경기를 신문에서 보고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후 그녀는 추가 글에서 "나도 신문을 보고서야 경기 소식을 알았다"며 "우리는 바이에른주의 키임 호수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경기를 빠진 게 아니라 초대받지도,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에게 신문을 따로 챙겨줬으니 모든 걸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가족과 멋진 휴가를 즐기고 있다. 작별 인사, 그리고 놀라운 커리어에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훔멜스와 캐서린 피셔는 2022년, 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

훔멜스는 1년 뒤, 10살 연하의 모델 니콜라 카바니스와의 교제를 공식화했다. 카바니스는 니베아, 푸마, 빅토리아 시크릿, MCM, 뉴요커, 치보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캐서린 피셔 인스타그램, 니콜라 카바니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