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타율 4할’ 기억 살릴까? 이정후, ‘111승’ 다르빗슈 상대 6번 타자-중견수 선발 출전…안타 생산 재개 노린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로 멈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좋은 기억을 가진 상대를 만나 다시금 바람을 불러올까.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찬 코스(2루수)-드루 길버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이다.

4월까지 펄펄 날던 이정후는 5월 이후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3할을 넘나들던 타율은 2할 중반대로 추락했고, 샌프란시스코의 부진한 타격과 맞물려 현지 전문가와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후반기 들어서도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으나 이달 들어 드디어 기지개를 킨다. 상대 전적에서 강세를 보이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월간 첫 3연전에서 7안타를 몰아친 것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다만 전날(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며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6 6홈런 46타점 8도루 OPS 0.727이 됐다. 어제 무안타에 그치고도 월간 성적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3타점 OPS 0.921에 달한다.

이정후는 MLB 통산 111승을 기록한 ‘베테랑’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다. ‘난적’이지만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표본이 적긴 하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 상대 타율이 0.400(5타수 2안타)에 타점도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라운드 일본전 당시 3회 초 다르빗슈를 상대로 적시타를 친 것이 시작이다. 이어 2024년 3월 29일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전에서도 5회 초 중전 안타를 쳐내며 MLB 1호 안타를 다르빗슈 상대로 신고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부상 복귀 후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51(27⅔이닝 20실점)로 부진한 모습이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정후라면 공략을 노릴 수 있겠지만, ‘관록’은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개빈 시츠(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