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년 벤치', 前스승 텐하흐 따라 레버쿠젠 이적 진행 중 "감독 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제가 재회할 수 있을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빅토르 린델뢰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수비 라인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찾고 있다. 현재 지몬 롤페스 단장과 킴 팔켄버그 스카우트 팀장이 검토 중인 이름 중 하나가 바로 린델뢰프"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린델뢰프는 레버쿠젠과 협상 테이블에 오른 상태"라며 "린델뢰프는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무적 신분이어서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그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지녔고,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 스웨덴 출신인 린델뢰프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이다. SL 벤피카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지난 2017년 6월 맨유로 이적했다.
당초 벤피카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맨유에서 준척급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린델뢰프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시즌 맨유가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를 영입하며 린델뢰프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25경기 출전해 1,264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별을 결심한 린델뢰프다. 그는 지난 6월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팀을 떠날 것을 알리며 이별을 고했다.
이후 현재까지 소속팀 없이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가운데 레버쿠젠이 그에게 러브콜은 보낸 것이다.

린델뢰프에게 있어 레버쿠젠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러한 이유로는 과거 맨유에서 자신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텐하흐 감독이 있기 때문. 린델뢰프는 텐하흐 체제에서 67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제안도 텐하흐 감독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이 직접 린델뢰프와 대화를 나누며 이적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