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부상에 급해진 토트넘, 아스널 NO.1 타깃 ‘23세 英 특급 테크니션’ 하이재킹 시도?..."시간 충분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적의 대체자'를 찾은 모양이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1일(한국시간)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FC 소속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여름 다재다능한 플레이메이커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보다 먼저 에제를 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제는 2020년 여름 팰리스 입단 후 꾸준히 성장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초반에는 측면 공격수로 주로 출전했지만, 2022/23시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기량이 폭발적으로 향상됐다.
해당 시즌 40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24/25시즌에는 43경기 14골 1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절대적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FA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팰리스에 창단 120년 만의 첫 메이저 우승을 안겼다.

2025/26시즌 개막을 알린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게 되자 토트넘은 에제 영입전에 급히 뛰어든 상황이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매디슨 대체자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고 구단도 매디슨의 수술 및 재활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하비 엘리엇(리버풀), 제이컵 램지(아스톤 빌라FC) 등 다양한 미드필더와 연결됐지만, 이들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한 에제를 최종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아스널이 먼저 협상에 나서 현재로선 아스널행 가능성이 높지만, 토트넘 역시 여전히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매체는 “아스널이 한 발 앞서 있지만 토트넘에게도 시간이 있다. 팰리스가 대체자를 영입한 뒤에야 에제를 매각할 계획이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이 협상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사진= THE SPURS WEB,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