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티어 매체' 확인…토트넘, 결국 손흥민 오피셜 일주일도 안 돼 대체자 영입 착수 "선수는 OK, 남은 건 구단 합…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결국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LAFC)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영입에 착수했다.
브라질의 공신력 있는 매체 ‘Ge’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사비뉴가 유럽 이적 시장의 ‘핫 네임’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출신의 그는 토트넘의 영입 타깃이 되었고, 맨체스터 시티 FC를 떠나기 위한 협상이 이미 진행 중이다. 선수는 이적에 ‘OK’ 사인을 보냈으며, 양 구단이 합의할 경우 고정금액과 보너스를 포함해 약 7,000만 유로(약 1,133억 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비뉴의 이적 여부는 이제 구단 간 합의에 달려 있다. 선수 본인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라며,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그는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와 주전급 활약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최종 명단에 오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사비뉴는 손흥민의 이탈로 주전 경쟁이 한층 수월해진 토트넘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에 나선이유는 분명하다. 팀을 떠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LAFC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두 차례 포함됐다. 손흥민은 MLS의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등록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골 9도움으로 전성기와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의 빈자리를 메울 확실한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마르노 솔로몬 등이 잠재적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손흥민의 영향력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이에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비뉴 영입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유스 출신으로 2020년 1군에 데뷔했다.

2022년 여름 프랑스 트루아로 이적한 뒤 PSV 에인트호번과 지로나로 임대 이적했으며 특히 2023/24시즌 지로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41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 팀의 라리가 3위 돌풍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라리가 올해의 팀과 U-23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4,000만 유로(약 647억 원)에 그를 영입했다.
데뷔 시즌에 48경기 3골 1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시즌 후반 들어 경기력 기복과 체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사비뉴를 낙점하고 적극적인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an City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