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인데 연봉 너무 높아"…이럴 수가, 뮌헨 너무하다! 부상에도 '3,593분 혹사' 김민재, 결국 매각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주전경쟁에 나설 준비가 끝났음을 입증했지만 FC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지 않으며, 확실한 매각 대상”이라며 “구단은 중앙 수비 주전 조합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기용할 예정이고, 경영진은 김민재가 이적 후 보여준 퍼포먼스에 전적으로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연봉은 약 1,500만 유로(약 242억 원)안팎으로 로테이션 자원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은 채 강행군을 이어간 탓에 후반기 실수가 잦아졌고 비판이 뒤따랐다.
특히 시즌 막판 도르트문트전 실수 이후, 막스 에버를 단장이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비판한 장면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리그 우승 확정 뒤 구단이 SNS에 올린 축하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제외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까지 불거졌다. 시즌 종료 직후에는 왼발 결절종(액체가 차는 낭종) 진단을 받아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거취를 둘러싼 보도가 이어졌지만, 김민재는 개의치 않고 재활에 전념했고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2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시작으로 8일 토트넘 홋스퍼FC 전에도 후반에 출전해 최근 폼이 좋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완벽히 막아내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뮌헨은 높은 연봉 부담을 이유로 김민재 매각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다만 ‘스포르트1’은 구단이 상호 존중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김민재에게 압박을 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 TZ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