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일주일 만에 손흥민 대체자 식별!' 토트넘 프랑크, '오피셜' 발언 실마리 풀렸다→HERE WE GO 기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시티 FC의 사비뉴를 낙점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사비뉴 영입을 두고 구단 간 협상에 돌입했다"며 "사비뉴 역시 이적료 합의가 이뤄진다면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그를 이상적인 선수로 점찍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는 최근 프랑크 감독이 언급했던 '손흥민 대체자' 발언의 실마리가 풀리는 대목이다. 프랑크 감독은 8일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0-4 패) 직후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팀의 핵심이었다. 이제 그는 떠났다.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 같은 재능 있는 유망주와 브레넌 존슨이 그 자리를 맡을 수 있지만,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가 있다면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그는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막대한 상업적 영향력까지 발휘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2022년 AIA 조사에서 한국 팬 1,200만 명이 토트넘을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꼽았고, 이는 거의 전적으로 손흥민의 존재 덕분이었다. 경기 당일 손흥민 유니폼이 최대 700벌 팔릴 정도였다.

토트넘이 주목한 해법은 맨시티의 브라질 윙어 사비뉴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정확한 연계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열 수 있는 유형이다. 특히 지로나 FC 시절 라리가 3위 돌풍의 주역으로 41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올해의 팀과 U-23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맨시티에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48경기 3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지로나 시절의 인상을 재현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를 손흥민 이후 팀의 공격 전개와 측면 돌파를 책임질 재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TBR 풋볼, 파브리치오 로마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