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호소도 안 먹히네’ 후벵 아모링, “계획에 없다” 통보→호일룬, 납득 후 밀란 이적 준비? “728억 이적 조항 포함된…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본격적으로 라스무스 호일룬을 매각하기 위해 나섰다. 호일룬은 계속해서 팀에 남고 싶다고 주장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적과 관련해 이미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과의 대화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에 정통한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모링 감독은 호일룬에게 자신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직접 전달했다. 이 대화는 서로 존중하며 진행됐기 때문에 둘 사이 관계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만약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는 ‘폭탄조’처럼 따로 떨어지지 않고 다시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지난 미국 프리시즌 투어 기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누가 와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 다짐했다. 이에 팬들을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득점을 기록하긴 했어도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 베냐민 셰슈코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이적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같은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영입된 조슈아 지르크지는 10번 역할에 자질을 보이며 생존길을 찾았지만, 호일룬은 아니었다. 셰슈코 이전에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팀에 합류하며 타 포지션에서 경쟁력도 잃었다. 결국 그도 팀을 떠나는데 납득한 모양이다. 그리고 호일룬을 살려주기 위해 AC 밀란이 움직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이만 존스 기자는 10일 AC 밀란이 400만 파운드(약 74억 원)의 임대료와 3,900만 파운드(약 728억 원)의 구매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밀란의 디렉터인 이글리 타레가 아직 잉글랜드에 머물러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일룬 매각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