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 남자의 한계는 어디인가’ 괴력의 오타니, 홈런 공동 선두 복귀…‘시즌 41호+2G 연속 대포’ MVP 확보 ‘정조준…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계를 모르고 달려나가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페이스가 너무나도 매섭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토론토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의 4구 낮은 커터를 퍼 올렸다. 우측으로 크게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돌아오지 않고 담장을 넘어갔다. 1회 초 실점을 지워버리는 동점 솔로 홈런.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41번째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카일 슈와버에 1개 차로 뒤처져 있던 오타니는 오늘 슈와버가 침묵한 사이 대포를 가동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1번 타자 자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선수라는 타이틀도 ‘셀프 경신’했다. 오타니는 올해 1번 타자로 나설 때 37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는데, 이는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당시 워싱턴 내셔널스)의 32개를 한참 뛰어넘은 기록이다.
오타니는 전날 토론토전에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년 연속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에 멈추지 않고 타격 페이스를 더 끌어 올리며 2년 연속 MVP 수상을 향해 성큼성큼 전진하는 중이다.

후반기 한때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이며 슈와버에게 역전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오타니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MVP 후보 ‘1순위’ 자리를 다시 굳힐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외에도 2회 말 고의4구, 6회 말 중전 안타를 더해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펄펄 날고 있다.
경기는 6회 말 현재 다저스가 3-2로 리드를 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