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대화 나눠"...'매디슨 시즌아웃' 토트넘, 부랴부랴 '리버풀 유망주' 영입 시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FC가 하비 엘리엇(리버풀 FC)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엘리엇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ACL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게 된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이 리버풀 팬인 선수 부친을 포함한 측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큰 진전’을 이뤘고, 이에 북런던행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매디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체 자원을 다시 물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매디슨은 곧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단은 그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핵심 자원의 이탈에 토트넘은 곧바로 대체자 확보에 착수했고, 그 후보로 매각 가능성이 높은 엘리엇을 지목했다.
엘리엇은 2018년 불과 15세의 나이로 풀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리버풀이 최대 700만 파운드(약 134억 원)에 그를 영입했고, 2부 블랙번 로버스 임대 시절(2020/21시즌)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리버풀 복귀 후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 점차 입지를 넓혔지만,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 경쟁 미드필더들의 합류로 출전 기회는 점점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발 골절 부상까지 겹쳐 14경기를 결장했고,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대부분 교체로 나섰다.

그럼에도 투입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여전히 팬들과 구단의 기대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이적설을 일축하며 경쟁 의지를 드러냈지만, 플로리안 비르츠의 합류로 입지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결국 이적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이 엘리엇을 품기 위해선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매체는 “이미 RB 라이프치히가 엘리엇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접촉했다”며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려면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