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믿을 수 없는 선수' 오타니, 40호 홈런 '쾅', 리그 MVP 도장도 '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리며 3년 연속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상대 투수 크리스 배싯의 하이 패스트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출발한 오타니는 3회 2사 1루에선 배싯의 커터를 받아 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마일(약 180.2km)로 소리부터 경쾌한 타구였다.
이어 5회 역사적인 장면이 나왔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배싯의 떨어지는 시속 86.2마일(약 138.7km) 싱커를 결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0호 홈런으로 다저스는 3-0 리드를 잡았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만 무려 32홈런을 터트리는 등 지난 시즌보다 페이스가 더 좋았다. 이후 6경기 연속 홈런까지 만드는 등 순항을 이어갔지만, 최근 홈런포가 잠잠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게다가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펼치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그는 보통의 선수가 아니었다. 마운드에서 엉덩이 통증을 겪은 뒤 각성이라도 한 듯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미 4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1위 슈와버를 1개 차로 쫓았다.
한편, 다저스는 6회가 진행 중인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