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쏘니 떠나고 '미친 재능' 등장...뉴캐슬 하우 감독 피셜, "박승수는 우리와 함께 훈련한다" 1군…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특급 재능' 박승수가 에디 하우(Eddie Howe) 감독에게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에스파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박승수는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하며 몇 차례 번뜩이는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뉴캐슬은 전반 17분 에두 엑스포지토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갔다. 다만 에스파뇰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21분 맷 타겟이 동점 헤더골을 터트렸다. 후반 33분엔 제이콥 머피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았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 키케 가르시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좀처럼 프리 시즌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뉴캐슬이긴 하나 확실한 소득도 있다. 예상외의 기량을 뽐내는 신입생 박승수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2007년생 박승수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일찍이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곧바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살아남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에 임대 혹은 연령별 팀에서 뛸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다. 박승수의 나이와 진출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경험을 쌓고 돌아와도 늦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고의 시나리오가 있다면 당연히 하우 감독 눈에 들어 뉴캐슬 1군서 존재감을 알리는 일이다. 상상하기 어려웠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 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박승수는 우리와 함께 훈련할 것이다. 그는 정말 잘하고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교체로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오늘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했는데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쿠팡플레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