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the run!' 갈등 폭발→라커룸서 충돌...요리스, LA FC서 재결합 "손흥민, 정말 배울 점 많은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위고 요리스(LA FC)가 토트넘 홋스퍼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손흥민(LA FC)의 가세에 들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LAFC는 9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한 두 베테랑 손흥민과 요리스의 모습을 다뤘다.
두 사람은 LA FC 내 훈련장에서 재회해 손을 잡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인연은 각별하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여름까지 약 10년을 활약했다. 요리스는 그보다 3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해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LA FC로 적을 옮겼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엔 의문부호가 붙었다. 지난 2020년 7월 손흥민과 요리스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이 종료된 후 강하게 충돌했다. 당시 요리스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고 손흥민이 강하게 받아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중계 화면은 물론이고 아마존이 촬영한 축구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모 아니면 도)'에서도 공개됐다.

이에 두 사람이 약 1년 반 만에 재회하는 그림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과 요리스의 관계는 건재했다. 이제는 하나의 웃고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됐다.
요리스는 10일 시카코 파이어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놀랍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10년을 활약하며 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안겼다. 지난해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서 기록, 이미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고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과감한 이적을 두고 "선수는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새로운 목표와 도전이 필요하다. 그가 이곳으로 이적한 건 리그, 도시, 구단, 동료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다. 손흥민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