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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야구 IQ는 엄청나!' 美 현지 팬들도 경악한 LEE의 주루 센스, 완벽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59 08.10 03: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타격은 물론 훌륭한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현지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이정후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어빈의 바깥쪽 커브를 밀어 쳤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3회 2사 2, 3루 기회에선 이번에도 커브를 당겨쳤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이번엔 시속 90.5마일(약 145.6km) 낮은 쪽 패스트볼을 극단적으로 당겨쳐 1루수와 파울 라인쪽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를 1루수 내서니엘 로우가 놓친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향했다. 이어 캐이시 슈미트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8회 4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의 하이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슈미트의 3루 땅볼 때 2루를 밟은 그는 패트릭 베일리의 빗맞은 땅볼에 포수가 악송구를 하자 재빠르게 3루를 돌아 홈까지 향해 워싱턴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8 OPS 0.7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심각한 부진으로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좌절시켰던 이정후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반등하며 여론을 뒤집고 있다. 후반기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807로 홈런을 제외하면 모든 부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8월 성적은 타율 0.393 OPS 1.076으로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로 거론됐던 지난 4월보다 더 낫다.

8월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는 최근 뛰어난 주루 센스까지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도 2루 도루 후 재빠른 판단으로 3루까지 향해 미국 현지 중계진의 극찬을 받았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탁월한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의 센스 넘치는 주루 플레이에 미국 현지 팬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한 팬은 "이정후의 상황 판단 능력과 야구 IQ는 엄청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팬은 "우리가 자주 볼 수 없는 플레이"라며 이정후의 주루 센스에 깜짝 놀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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