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前삼성 에이스 코너 '방출 대기'...ERA 9.27+손목 부상→MLB 복귀 3개월 만에 DFA 수모 '삼성이 옳았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前 삼성 라이온즈 우완 코너 시볼드가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외야수 조니 델루카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어 "델루카의 로스터 공백은 외야수 트리스탄 피터스가 채우고, 피터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코너를 DFA 했다"라고 전했다.
코너는 지난 오프시즌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5월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대부분 옵션으로 내려간 상태였다.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단 3경기만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맡아 10경기 선발·6경기 구원 등판했다. 총 6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49, 삼진율 21%, 볼넷률 9.6%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최근 6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27(22⅓이닝 23실점)로 급격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더더욱 사정이 나빠졌다. DFA된 코너는 웨이버 공시될 예정이다.
코너는 2024시즌 KBO리그 삼성과 계약하며 2024시즌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그는 28경기 160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작년 9월 초 입은 견갑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접어야 했다. 결국 이 부상과 여러 외적 요인이 겹쳐 삼성은 코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코너의 MLB 재도전은 단 3개월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 KBO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던 그는 미국 무대에서 부진과 부상을 동시에 겪으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웨이버 절차를 거쳐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지만, 당장 빅리그 잔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