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참 잘나갔다!' 모두가 우는데 '딱 한 명'만 웃고 있다..."SON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모두가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에 슬픔을 표했지만, 딱 한 사람. 맨체스터 시티 FC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만큼은 신이 날 것이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사라지면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MLS에서 전성기를 보낸 알레한드로 모레노 역시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속으로 '이 선수 다른 데 간 게 얼마나 다행인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도 손흥민은 역습 한 방에 맨시티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라며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이 이렇게 평가한 까닭은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그간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8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처럼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빠른 발과 민첩성을 통한 역습으로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역사적인 순간들을 함께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후 최고의 무대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고,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비록 2016/17 PL, 2018/19 UCL, 2020/21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지만, LAFC로 떠나기 직전 2024/25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남겼다.

이제 손흥민은 프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손흥민도 입단식에서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뛸 날이 너무 기대된다"며 "LAFC 유니폼을 입고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MLS 데뷔전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톰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내일(10일) 2025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