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에 “2005년 오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됐다”→‘해버지’ 박지성 언급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대한민국의 해외축구는 그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별명은 해외 축구의 아버지를 줄인 ‘해버지’다. ‘해버지’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역사를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고 구단도 이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5년 오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됐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얼린 맨유와 데브레체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이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라며 박지성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의 맨유 입단 일화는 유명하다. PSV 아인트호번에서의 맹활약으로 첼시,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빅클럽들의 제의를 받은 박지성은 결국 맨유를 선택했다. 그러나 워크퍼밋 발급에 문제가 생겼다. 위크퍼밋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2년간 열린 국가대표 경기 중 75% 이상을 출전해야 하는데 64%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유명 축구인 3명이 보증인으로 나서는 방법밖에 없었다. 한 명은 당시 원소속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맨유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이었다. 마지막 한 명은 놀랍게도 축구계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였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리그컵 3회,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은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 등 축구 역사에 이름을 새긴 선수와 함께 뛰며 무려 7년 동안 주전 경쟁을 이어갔다. 고질병이었던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하긴 했지만, 부상이 없던 시즌에는 40경기 이상 소화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알렉스 퍼거슨,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등에게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는 말과 ‘팀플레이의 교본’이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2020년 구단이 공식 선정한 역대 저평가된 베스트 11과 구단 선정 역대 언성 히어로에 이름을 올리며 인정받았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