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여도 예외는 없다…"메시 아니잖아? 특별 규정 무조건 따라!"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한 가지 규정이 있다. 해당 규정은 오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만이 예외"라고 보도했다.
LA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며 2회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손흥민은 MLS의 샐러리캡 제약을 받지 않는 '지정 선수'로 등록된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톰 보거트 기자의 지난 6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9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올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다.
LAFC는 7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흥민의 입단을 축하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데이브 민, 캐런 배스 LA 시장, 김영완 주LA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손흥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이곳에 왔다.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 사커 토크에 의하면 손흥민은 MLS만의 '특별 규정'에 적응해야 한다. 각 구단은 경기 후 MLS의 공식 방송사인 '애플 TV'의 인터뷰에 15분 이상 협조해야 하며 이는 메시를 제외한 모든 선수에게 의무다.
물론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PL)에서 주목을 받아온 손흥민인 만큼 이와 같은 활동이 낯설지는 않을 터. 다만 매체는 "손흥민은 LAFC의 간판이 됐고, 이러한 의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수 있다. 스폰서 계약과 글로벌적인 위상을 이유로 예외가 된 메시와 달리 손흥민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월드 사커 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