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떴다! 맨유, '32경기 4골' 애물단지 FW 매각 수순…"AC 밀란행 유력"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 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이 호일룬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톤은 "호일룬은 지난달 31일 AFC 본머스전(4-1 승리) 이후 올드 트래퍼드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맨유는 베냐민 셰슈코(RB 라이프치히) 영입에 합의했고, 9일 ACF 피오렌티나전에 앞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구단이 관심을 표했고, 밀란이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호일룬을 노리고 있다. 밀란은 새로운 시즌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않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맨유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확실치 않다"고 짚었다.


덴마크 국적의 2003년생 공격수 호일룬은 FC 코펜하겐과 SK 슈투름 그라츠를 거쳐 2022년 여름 아탈란타 BC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2022/23) 42경기 16골 7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여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맨유는 이적료 7,390만 유로(약 1,197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걸었으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호일룬은 2023/24시즌 4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1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는 등 부진했다. 2024/25시즌에는 52경기 10골 4도움을 뽑아냈고, PL의 경우 32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골 가뭄에 허덕이며 PL 15위를 기록한 맨유는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영입하며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셰슈코 영입에도 근접하며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 전력 외로 분류된 자원들의 매각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임대를 허용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료만 2억 파운드(약 3,744억 원) 이상 지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의 수익이 필요한 만큼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을 선호할 공산이 크다.

사진=Score 90,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