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하위 타순 체질? 6번 타순 타율 0.125 →7번 타순 타율 0.339...징크스 탈출+7경기 연속 장타 도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8월 타율 0.417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장타 생산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맷 게이지다.
8월 들어 줄곧 7번 타자로 기용됐던 이정후는 이날 처음 6번 타자로 출전한다. 최근 6경기서 장타(2루타 5개, 3루타 1개) 생산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8, OPS도 0.7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에는 타순의 영향도 있다. 이정후는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을 때가 16경기 타율 0.339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 내 다른 타자들과 비교해도 이정후가 우월하다. 윌머 플로레스는 7번 타순에서 17경기 타율 0.316을 기록했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같은 자리에서 15경기 타율 0.209를 남겼다.
반면, 이정후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을 때 10경기 타율 0.125로 부진했다. 라모스는 6번 타순에서 11경기 타율 0.41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생산력을 보여줬다. 불과 한 순번 차이지만 성적 편차는 극명하다.
이정후가 과연 6번 타순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