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함께 뛴 前다저스 동료 우드, 12년 빅리그 여정 마무리..."야구는 내 첫사랑이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메이저리그에서 12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투수 알렉스 우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드는 9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올해 34세인 우드는 2024년 애슬레틱스에서 뛴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우드는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애틀랜타에서 86경기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뒤 2015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어 2018년까지 네 시즌을 보냈다. 당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함께 뛰며 경쟁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17년에는 25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72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톱10에 들었다.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20년 다저스로 복귀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30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그는 세 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21년에는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107승 55패 ‘돌풍 시즌’에 힘을 보태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4년 애슬레틱스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드는 은퇴 소식을 전하며 “야구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야구를 사랑한다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진다”라고 적었다.
사진=MLB.com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