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제대로 속았다! '손흥민 이적→매디슨 시즌 아웃' 토트넘, 강등 확률 '13.7%'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강등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고, 후반 41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제이 해리스 기자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에게 일어난 일은 잔혹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심각해 보인다. 과거 부상을 입은 무릎과 같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매디슨이 시즌 아웃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마노는 7일 자신의 SNS에 "매디슨은 올 시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대부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라며 빨라야 내년 2~3월 경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설상가상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10년여 동안 주포를 책임지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잃었고, 매디슨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여전히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롭게 부임한 프랑크로서는 난파선을 수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
축구 콘텐츠 제작 매체 '433'은 8일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를 인용, 새로운 시즌 리버풀 FC와 아스널 FC를 제외한 프리미어리그(PL) 18개 팀의 강등 확률을 나열했다. 맨체스터 시티 FC가 0.2%, 첼시 FC가 0.9%, 애스턴 빌라 FC가 1.7%, 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2% 등을 기록한 가운데 매체는 번리 FC(45.9%), 리즈 유나이티드 FC(48%), 선덜랜드 AFC(66.4%)가 강등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눈길을 끄는 건 토트넘의 강등 확률이다. 매체는 토트넘의 강등 확률을 13.7%로 매겼다. 이는 지난 시즌(17위)과 별반 다르지 않은 14위로 시즌을 마친다는 걸 의미한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체력 문제까지 대두될 공산이 크다. 매체의 예측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433,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