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구성 문제?' 김하성, 또또 선발 제외...탬파베이는 로스터 조정→前삼성 우완 코너 시볼드 DFA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또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FanDuel 스포츠 네트워크’에 따르면 “김하성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허리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 2볼넷 7삼진에 그쳤다.
이에 탬파베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3연전 첫 경기에서 김하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테일러 월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김하성은 지난 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결장했다. 당시에는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주전 유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결정이었다.
이후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내구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던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휴식을 취했다. 이후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이 맞물린 가운데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탬파베이는 또 다른 부상자로 인해 로스터를 조정했다. 구단은 9일 외야수 자니 델루카(왼쪽 햄스트링 부상)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트리스턴 피터스를 콜업했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코너 시볼드가 DFA(양도지명)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둔 탬파베이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최종 진출권을 가진 뉴욕 양키스에 4.5경기 뒤져 있으며 그 사이에 세 팀을 제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