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수가' 토트넘, 투어 후 韓 선수 '팽'…손흥민 이어 양민혁까지 이적→포츠머스행 '확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홍콩·대한민국) 투어 후 한국 선수들의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데 이어 양민혁까지 떠난다.
포츠머스 FC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했고, 38경기 12골 6도움을 올리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겨울 토트넘에 합류했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로 임대 이적해 통산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을 활용해 양민혁의 기량을 점검했다. 양민혁은 루턴 타운 FC전(0-0 무승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1-1 무승부)에서 모두 후반 교체 출전했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눈도장을 받았다.
다만 당장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만 놓고 봐도 경쟁자가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등이었다. 전력 외로 분류된 마노르 솔로몬, 브리안 힐 등의 이적 여부 역시 확실치 않아 양민혁이 뛸 자리는 없다시피 했다.
행선지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16위를 기록, 새로운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도전하는 포츠머스다.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할 때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직접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올 시즌 우리가 원하는 걸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츠머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