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생 2회차?' 6이닝 8K 무실점→ERA 1.94·WHIP 0.93...2002년생 괴물 스킨스, NL 씹어 먹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2002년생 메이저리그 2년 차 투수가 맞나 싶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킨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은 7-0으로 승리했다.
출발은 완벽하지 않았다. 1회 1사 후 두 타자 연속 초구에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서 오스틴 헤이즈를 9구 승부 끝에 병살로 잡아냈다. 2회는 삼자 범퇴했다.
3회는 1사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는 땅볼을 유도해 헤이스를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다. 2사 1루서 또 한 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엘리 데 라 크루즈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 5, 6회는 각각 1개의 피안타만 기록 큰 위기 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스킨스를 상대로 7안타를 쳤다. 이는 스킨스의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중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이다. 그럼에도 스킨스는 실점 없이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 막았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ERA)을 2.02에서 1.94로 낮췄다. ERA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 신시내티를 상대로 한 연속 무실점 기록도 22이닝으로 늘렸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7승 8패 ERA 1.94(144이닝 34실점 31자책점) 16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3, 피안타율 0.192로 두 지표 모두 지난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마크했다.
참고로 그는 작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MLB 역대 최초 데뷔 첫 두 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도 선정됐다.
2002년생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그는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