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부상→발등에 불’ 토트넘, 01년생 英 '다재다능 MF' 영입 긴급 추진… “이상적인 대체자”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눈앞에 두고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토트넘 홋스퍼FC가 그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 번 대체 자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 “매디슨은 며칠 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단은 그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핵심 자원의 이탈에 토트넘은 곧바로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섰고, 그 후보로 아스톤 빌라 FC의 미드필더 제이컵 램지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8일 “토트넘은 램지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 이상적인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램지는 공격형과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활발한 활동량과 공간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2021/22시즌부터 빌라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왔으며,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를 병행한 빌라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식전 46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램지는 매디슨이 결장하는 동안 1군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일 뿐만 아니라, 매디슨이 복귀한 이후에도 스쿼드 뎁스를 보강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카드다.
다만 이적료가 변수다. 애스턴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건전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램지의 매각을 검토 중이지만, 약 4,300만 파운드(약 801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현재 상황이 급박한 만큼 이적료를 지불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매체는 “노팅엄과 웨스트햄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토트넘이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토트넘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경우, 이적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365 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