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복귀 앞두고 로스터 변동 예고...美 매체 '빠른 발+출루율↑' 외야수 콜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가 로스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7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산하 트리플 A에서 외야수 저스틴 딘을 콜업했다고 전했다.
딘은 8월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작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81경기에서 타율 0.274, 출루율 0.370, 장타율 0.426을 기록했다. 도루는 32번 시도해 25번 성공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매체 역시 딘을 "신장 약 173cm에 체중 84kg으로 키는 작지만, 스피드는 뛰어나다. 마이너리그 8시즌 동안 291회 도루 시도 중 237회를 성공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딘이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콜업이 부상자 대체인지, 혹은 향후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대비한 보험 차원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가운데 다저스는 오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시리즈를 시작한다.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다저스가 올 시즌 기용한 60번째 선수이자 22번째 야수가 된다.
딘이 대주자 자원으로 올라온 건 확실하나 누구의 대체자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 움직임이 복귀를 앞둔 김혜성과 어떤 연결고리를 가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는 여전히 키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토미 에드먼 등 핵심 멀티 자원 3명이 빠진 상태다.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부상 회복 중이고, 에드먼은 발목 부상이 재발했다. 김혜성은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김혜성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혜성은 이미 스윙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다저블루'는 지난 7일 "김혜성이 2루에서 수비 훈련과 실내 타격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또한 "김혜성은 잘 회복 중이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오는 9일에는 타격 그룹 훈련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 조만간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부상자 명단 등재 전 약 일주일간 부상을 참고 출전했다. 이로 인해 타격 능력이 뚜렷하게 떨어졌다.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해당 기간 9경기에서 24타수 3안타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이 경험이 신인 김혜성에게 중요한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정말 강한 선수고, IL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의 몸 상태를 구단에 솔직히 말하는 건 도움이 된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땐 경기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