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저지 토미 존 수술받는 거 아니야? 美 매체 칼럼니스트의 우려 섞인 시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단장인 짐 보든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상태를 우려했다.
보든은 최근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진한 뉴욕 양키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키스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라며 "그들은 잘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평가했다.
이어 "나는 애런 저지가 걱정된다"라며 "양키스가 발표하기론 그의 팔꿈치 인대에 심각한 부상이 없다고 했으나 저지가 PRP(자가 혈청) 주사를 맞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PRP 주사를 맞았다는 것은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있었음을 의미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외야수가 아닌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애런 분 감독은 저지의 부상이 다 나을 때까지 그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비롯한 다른 타자를 코너 외야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저지는 복귀 후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성적 자체는 평소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는 상황. 다만, 타격 과정에서 약간이라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보든의 말대로 인대 손상은 물론 더 나아가 파열이 있을 경우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지난 2022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꼽힌다. 당시 하퍼는 부상을 안은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을 소화했으며, 시리즈가 끝난 뒤 곧바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약 160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