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끝' 손흥민 이어 또 한 명의 레전드, 빅리그 떠날까...“북중미 클럽, 깜짝 제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이 LAFC로 향한 가운데, 또 한 명의 유럽 레전드가 빅리그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국가대표 앙투안 그리즈만이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다. 멕시코 리가 MX의 강호 CF 몬테레이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깜짝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ATM 통산 198골 93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구단의 전설이다. 최근에는 루이스 아라고네스(173골)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34세지만, 지난 시즌에도 56경기 17골 9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ATM은 지난 6월 그리즈만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며 2027년 6월까지 함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ATM은 현재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렉스 바에나와 티아고 알마다 등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연이어 영입하며, 그리즈만이 맡고 있는 역할의 대체자들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차헤스 역시 “구단은 그리즈만의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 약 1,800만~2,000만 유로(약 290억~320억 원)의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몬테레이는 이미 세르히오 라모스, 세르히오 카날레스, 올리베르 토레스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즈만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적 성사의 열쇠는 그리즈만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 유럽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그가 과연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