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퍼거슨의 유산' 데 헤아가 올드 트래퍼드에 돌아온다!..."경기전 행사 예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오랜만에 올드 트래퍼드를 밟는 다비드 데 헤아(ACF 피오렌티나)가 성대한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피오렌티나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단순한 프리시즌 경기로 볼 수도 있지만, 이날 경기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로 13년간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데 헤아가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성장 끝에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슈퍼세이브로 수많은 위기를 막아낸 그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맨유 소속으로 415경기 446실점, 148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2022/23시즌, 입단 12년 차에 접어들며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였고, 끝내 맨유와의 아름다운 동행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약 13개월의 공백 끝에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복귀했다. 올 시즌 세리에A 4라운드부터 출전한 그는 리그 35경기에서 38실점, 11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도움도 1개를 기록하며 팀의 UEFA 유럽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처럼 눈부신 재기에 성공한 데 헤아가 다시 올드 트래퍼드를 찾는 만큼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토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다비드 데 헤아를 기리기 위한 경기 전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그의 복귀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발표했다.

맨유의 전설이자 오랜 시간 골문을 지켰던 데 헤아는, 팬들과 다시 한번 올드 트래퍼드에서 만나는 감격적인 순간을 앞두고 있다.
사진= 블리처리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