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나가!' 바르셀로나 레전드 GK, 구단과 관계 끝장났다...'부상 확인차 자택 방문 요청→완강히 거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과 FC 바르셀로나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구단은 그의 부상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자택 방문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테어슈테겐과 바르셀로나의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구단이 주장직 박탈에 이어 징계 절차 착수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가운데, 테어슈테겐 측의 반응도 양측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결정적인 요인은 테어슈테겐의 독단 행동 때문. 최근 부상을 당한 테어슈테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3개월 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로인해 바르셀로나의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가 장기 부상자로 등록이 돼야만 지난 6월 영입한 주안 가르시아의 등록이 가능해진다.
당초 구단 역시 테어슈테겐의 결장이 4~5개월에 이를 것이라며 라리가에 의료 소견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테어슈테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어슈테겐의 행동에 실망한 바르셀로나는 초강수를 뒀다. 그의 주장직을 박탈한 것은 물론 징계 절차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테어슈테겐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뒤, 구단 측은 회복 경과를 확인하고자 그의 자택을 방문하길 원했지만, 테어슈테겐은 '어떠한 경우에도 구단 의료진이 집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완강하게 거부한 것이다.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경우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마커스 래시포드, 루니 바르다그지 등 최대 7명의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사진=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