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린다 안 풀려' KIA 초대형 악재...'벌써 3번째' 김도영,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팬들이라면 '햄스트링'의 '햄'자만 들어도 치가 떨릴 듯하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올해만 벌써 3번째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도영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나성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도 신고했다.
문제는 5회 말에 발생했다. 윤동희의 땅볼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김도영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간 공을 쫓아가 다시 잡으려 했지만, 결국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영은 왼쪽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박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KIA 구단은 "김도영은 좌측 햄스트링 근육 뭉침 증상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 검진은 경과를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시작부터 꼬였다. 개막전에서 경기 개시 1시간 만에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한 달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4월 말 1군에 복귀한 김도영은 5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우측 햄스트링을 다쳤다. 첫 번째 부상 때보다 손상 정도가 심각했던 김도영은 전반기를 그대로 마감했다.
약 2개월의 재활 기간을 지난 5일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은 단 2경기 만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사진=뉴스1